치킨 게임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요?

우리나라사람이라면 치킨을 싫어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치킨은 우리의 대중간식이죠!!  그런데 우리의 허기를 달래줄 치킨이 왜 경제용어에 등장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경제용어에서 치킨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영어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영어권에서 치킨 chicken는 바로 겁쟁이를 뜻합니다. 두 상대가 서로 경쟁하다가 한 사람이 겁쟁이 (chicken) 치킨처럼 도망가게 되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으로 극단적인 경쟁에서 한 상대가 도망갈 때까지 하게 되는 치열한 경쟁을 가리켜 치킨게임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상세히 저와 알아볼게요!
 

국제 경제에서의 치킨 게임이란? 

치킨 게임(chicken game)은 국제 정치학 및 경제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두 명 이상의 참가자가 서로 경쟁하는 상황에서 상대방을 파산시키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게임을 말합니다. 이 게임에서는 어느 한쪽이 포기하면 다른 쪽이 승리하지만, 둘 다 포기하지 않으면 모두 패배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런 현상은 국제 경제에서도 자주 발생하는데요, 대표적인 예로는 반도체 산업에서의 가격 경쟁, 석유 시장에서의 유가 전쟁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기업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가격을 인하하거나, 생산량을 늘리는 등의 전략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이 과도하게 이루어질 경우, 기업들은 파산 위기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70년대 석유파동 당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미국 등 서방국가들 사이에서 치킨게임이 벌어졌습니다. OPEC는 석유 생산량을 감축하여 석유 가격을 상승시키려 하였으나,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석유 생산량을 증가시켜 석유 가격을 하락시키려 하였습니다. 그 결과, 석유 가격은 급격하게 상승하였고, 많은 기업들이 파산하였습니다. 이러한 치킨 게임은 국제 경제에서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기업들은 신중하게 판단하여 행동해야 합니다.
 
 

 

외국 문화에서 닭을 겁쟁이로 비유하는 이유

외국 문화에서 닭을 겁쟁이로 비유하는 데는 여러 가지 추측이 있을 수 있는데요. 가장 일반적인 설명은 "chicken"이라는 단어가 동물의 닭과 관련이 있으며, 닭은 종종 겁을 먹는 동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chicken"이라는 단어는 그런 동물처럼 겁쟁이를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일단 닭의 외형이  다른 동물에 비해 보다 작고 취약해 보입니다. 그들은 작고 부드러운 외피를 가지고 있고, 맹수나 다른 위협적인 동물에게 쉽게 공격당할 수 있어서인지 겁쟁이로 여겨지는 면이 있습니다. 게대가 닭은 자연스럽게 위협적인 상황에서 도망가려고 합니다. 자연에서는 이러한 행동이 생존을 위한 자연스러운 방어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이러한 행동은 인간 사회에서는 겁쟁이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닭은 때때로 위협적인 상황에 대해 무력하거나 소극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이 인간들에게는 겁쟁이로 여겨지는 것이지요.
 
다른 한편으로는, 영어권에서는 겁을 먹어서 도망가는 행동을 "chicken out"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는 혹시나 겁을 먹어서 어떤 일을 하지 못하거나 빠져나가는 상황을 묘사하는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치킨 게임의 역사적 기원

치킨 게임이라는 용어는 1950년대 미국의 갱 집단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게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두 명의 참가자가 서로 차를 타고 마주 보며 달리다가, 먼저 핸들을 돌려 피하는 사람이 패배하고, 끝까지 직진하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이 게임에서 '치킨(chicken)'은 겁쟁이라는 뜻으로, 먼저 피하는 사람을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이후, 치킨 게임은 국제 정치학 및 경제학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국제 경제에서는 기업들 간의 경쟁에서 치킨 게임이 자주 발생합니다.
 
기업들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거나, 생산량을 늘리는 등의 전략을 사용하며 이때 상대방이 항복할 때까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현재까지도 국가 간 무역 분쟁이나 기술 경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나친 치킨 게임은 오히려 양측 모두에게 손해를 입힐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킨 게임의 사례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반도체 산업에서 일어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1980년대 일본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저가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에 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파산 위기에 직면했고, 정부의 지원을 받아 반격에 나섰습니다. 결국, 일본 기업들은 출혈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철수하게 되었고, 미국 기업들이 다시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예시로는 2018년 미중 무역 전쟁에서도 발생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양국 모두에게 큰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지만, 어느 한쪽도 먼저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이후 2020년 1단계 무역 합의를 체결하며 일단락되었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치킨 게임이 경제 관계에 미치는 영향 

 
치킨 게임은 경제 관계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양국 간의 무역 규모 축소입니다. 관세 인상 등의 보복 조치로 인해 양국 간의 수출입이 감소하고, 이는 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영향으로는 환율 변동을 들 수 있습니다. 무역 전쟁으로 인해 양국 통화 가치가 하락하거나 상승할 수 있는데, 이는 양국의 수출과 수입에 영향을 미치고, 투자자들의 심리에도 영향을 주어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국가 간의 신뢰도를 손상 시킬 수 있습니다. 치킨 게임에서 패배한 국가는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 있으며, 이는 미래의 경제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양국의 무역 전쟁이 다른 국가들로 확산되면, 전 세계적인 무역량이 감소하고, 이는 글로벌 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킨 게임의 위험성과 한계점 매우 위험한 전략입니다. 이 게임에서 지는 쪽은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치킨 게임 전략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들

 
 
 치킨 게임에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할 있는데요. 그중 몇 가지 예시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협상 : 가장 직접적인 방법 입니다. 양국이 서로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합의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때, 중립적인 제삼자가 중재자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보복관세 인하 : 관세 인하를 통해 상대방의 수입품 가격을 낮춤으로써, 자국의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상대방과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협력 강화 : 공동 프로젝트나 연구 개발 등을 통해 양국 간의 협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양국이 서로의 경제적 이익을 증진시키면서,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국제기구 활용 : WTO 같은 국제 기구를 활용하여 분쟁을 해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기구들은 객관적인 기준과 절차를 바탕으로 양국 간의 분쟁을 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는 권한과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국제 경제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인 치킨 게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도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